글로벌 인기 IP 다크어벤저 최신작…“모바일 한계 넘어선 콘텐츠 제공하겠다”

넥슨은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다크어벤저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좌측부터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 노정환 넥슨 본부장, 송호준 넥슨 실장 / 사진=넥슨
넥슨이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어벤저3’를 내달 27일 정식 출시한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필두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넥슨은 8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크어벤저3의 주요 콘텐츠 및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다크어벤저3는 개발사 불리언게임즈가 2015년 넥슨에 인수된 이후 첫 번째로 내놓는 게임이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게임 품질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도 저사양으로 구현돼 전 세계 3500만 누적 다운로드의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이다”며 “다크어벤저3는 전작의 강점을 계승하고,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래픽과 콘솔 게임 수준의 액션성, 탄탄한 스토리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넥슨과 불리언게임즈는 다크어벤저 3의 차별화 콘텐츠로 ▲몬스터 탑승, 피니시 액션, 무기탈취 등의 다이내믹한 액션 연출 ▲몰입감 높은 스토리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세분화 된 커스터마이징 및 염색 시스템을 내세웠다.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는 “다크어벤저 3는 전작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하며 축적해 온 노하우를 총 집약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라며 “게임 본연의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다크어벤저3 대표이미지. / 사진=넥슨
게임업계는 이번 다크어벤저3의 흥행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말부터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게임을 여럿 선보였으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넥슨으로서는 다크어벤저3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다크어벤저3의 흥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엔씨소프트도 오는 21일 대작 모바일 RPG ‘리니지M’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연초부터 인지도 있는 IP를 바탕으로 여러 모바일게임을 선보였으나 확실히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신작은 사실상 없다”며 “결국 게임은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즐거운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내달 2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에 14개 언어 기반으로 중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중국과 일본 시장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

넥슨은 이날부터 다크어벤저3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출시 전 예약을 시작했다. 넥슨은 정식 출시 이후 매달 스토리라인과 직업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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