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로 발굴한 중기 우수 상품

이마트가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로 발굴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PL(Private Label·자체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마트는 올 하반기에도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실시해 중소기업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이마트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10일 한방차 전문 브랜드인 오가다와 함께 자사 자체브랜드(PB) 피코크(PEACOCK) 오가다 티 3(한라봉오미자배도라지애플레몬그라스)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부터 이마트서 판매되는 피코크 오가다 티 3종 세트는 실제 카페 오가다에서 판매되는 인기 상품을 병음료로 제조한 제품이다.

 

오가다 티는 지난해 이마트가 진행한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에서 식품 부문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60여명의 심사위원들이 품질, 가격경쟁력, 상품 차별성, 디자인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추진한 상생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기업 우수 상품을 선정해 상품 연구 개발·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오가다 외에, 지난해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2개 기업도 상반기 추가 입점이 계획돼 있다.

 

이마트는 재래시장과의 상생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충남 당진어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연 데 이어, 경기도 안성시와 안성맞춤시장, 화인마트(안성맞춤시장 내 중형마트)와 함께 내달 중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개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 내에 이마트 PB브랜드인 노브랜드가 입점해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지난해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는 민관이 합동으로 중소기업 상품 발굴 및 판로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상품들에 대해 이마트 입점은 물론 이마트 관계사 입점 및 해외 수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가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 본사에서 열린 '노브랜드(No Brand)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조성 협약식'에서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등 참석 내빈들이 노브랜드 우수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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