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전용 5K 모니터 출시

LG전자가 맥북 프로와 맥북 사용자를 위한 초고화질 모니터를 이번주에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초고화질 모니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맥북(MacBook) 전용 모니터를 내놨다. 앞서 지난달 열린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게이밍 모니터를 내놓으며 주목을 끈 바 있다. 모니터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고가에도 4K 이상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덕이다.

5일 LG전자는 맥북 프로(MacBook Pro)와 맥북(MacBook) 사용자를 위한 초고화질 모니터를 이번 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27인치 ‘LG 울트라파인(UltraFineTM) 5K 모니터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처음 출시됐다. 이후 판매 국가를 넓혀가다가 국내에 상륙한 셈이다.

이번에 LG전자가 내놓은 제품은 5K(5120x288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풀HD(1920x1080)보다 7배 이상 해상도가 높다. LG전자 측은 “화소 수만 1400만 개가 넘는다”며 “초고화질 사진, 영상 등을 편집하는 전문가 작업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콘텐츠 소비를 집중 겨냥한 게 도드라진다. 이번 제품에는 영상 전송 속도가 1초에 최대 40기가비트(Gbps)인 썬더볼트3(Thunderbolt3) 단자를 적용했다. 최신 USB 3.1 단자보다도 전송 속도가 약 4배 빠르다. 4K 화질 영화를 30초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용량이 큰 5K 영상도 손실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셈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썬더볼트3 단자를 이용하지 않고 5K 영상을 보려면 모니터와 PC 사이에 케이블 2개를 연결해야 했다.

이 제품은 4월에 세계 최고 권위의 사진ㆍ영상 전문지 발행인 협회 ‘TIPA(Technical Image Press Association)’로부터 ‘최고 모니터(Best Photo Monitor)’로 선정됐다.

초고화질 모니터는 최근 LG전자가 겨냥하는 새 먹거리다. LG전자는 울트라파인 5K와 함께 21.5인치 화면에 4K(4096x2304) 해상도를 적용한 ‘LG 울트라파인 4K 모니터도 동시에 내놨다. 이 제품은 2015년 출시된 맥북(macOS 10.12.1)부터 호환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플레이 엑스포(PlayX4)’에 참가해 ‘LG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LG HDR 4K 모니터’도 공개했었다. 모니터와 PC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 등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당시 LG전자는 게임에 최적화한 모니터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었다.

해상도가 4K 이상인 초고화질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0%가 성장했다. 규모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모니터로 영상을 시청하는 수요와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동시에 늘고 있는 덕이다. 이 때문에 고가에도 꾸준하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내놓은 5K 두 제품의 출하가도 각각 159만9000원, 85만9000원에 이른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LG 울트라파인 모니터로 초고화질 모니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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