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보다 스마트폰이 대세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율은 60.6%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쇼핑의 비율은 2015년 11월 50.0%로 처음 50%대를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커져 지난 3월에는 59.0%를 차지했다.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75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1.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6819억원으로 4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중 음·식료품(42.2%), 가전·전자·통신기기(32.7%), 여행 및 예약서비스(18.5%), 의복(16.5%)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4월부터 시작된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여행 및 예약서비스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도 1.7%p 높아졌다.

반면 화장품(-1.5%p), 컴퓨터 및 주변기기(-1.2%p), 서적(-0.7%p) 등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줄었다. 화장품 판매 감소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4.1%), 신발(73.8%), 음·식료품(73.5%), 가방(72.4%) 등에서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은 연휴, 국제 정세 등 시간과 장소,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종합몰 4.7%, 전문몰은 1.9% 감소했다. 운영형태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온라인몰 2.8%, 온오프라인 병행몰 6.1% 각각 줄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 /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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