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중소기업 자금지원 창구 역할”
홈앤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금융업에 진출했다. 홈앤쇼핑은 300억원 규모의 금융자회사인 ‘홈앤캐피탈’을 출범시켰다.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란 취지 하에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워진 홈앤쇼핑의 100% 출자회사다. 금융서비스는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최저 연 2%대 저금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홈앤캐피탈을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 자금 지원 및 운영을 돕겠다고 밝혔다.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업력이 짧은 탓에 신용도가 낮아 금융시장 접근에 제약을 받고 있다.
홈앤캐피탈은 오는 22일 출범과 함께 ‘홈앤상생대출’을 통해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들이 최초 거래약정만 체결하면 그 이후부터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의 상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대금지급기일을 업계 최고 수준인 마감 후 7일로 단축시켜 적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중소기업들은 자금 운영상의 이유 등으로 대금지급 이전에 금융기관 등에서 고리의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출금리도 최저 연 2%수준으로 자금의 만기와 기업신용도에 따라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 아울러 대출금 상환이 홈앤쇼핑 판매대금 지급과 동시에 이루어져 별도의 담보나 보증료와 같은 부대비용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단기 대량판매가 이뤄지는 홈쇼핑 특성상, 큰 규모의 운전자금 수요가 수시로 발생하는 중소기업 협력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홈앤캐피탈은 홈앤쇼핑의 100% 자회사인 만큼 수익보다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자금지원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향후 홈앤캐피탈은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실질적 혜택 제공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중소기업 자금지원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