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관비 비중 30% 넘어…리베이트 제공 등 오해 방지 차원

그래픽=조현경디자이너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부터 연구개발비와 판관비를 분리해 공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다른 상위권 제약사보다 다소 높은 판관비율로 인해 리베이트 제공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대웅제약의 지난해 판관비율은 매출액 중 37.0%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인 2015년의 28.6%에 비해 8.4% 상승한 수치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 대비 판관비가 38.5%로 조사돼 대형 제약사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관비 비중이 높은 이유는 연구개발(R&D)비가 최근 1~2년 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리베이트 제공 등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 2분기부터 판관비와 연구개발비를 분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판관비와 연구개발비를 분리할 경우 올 1분기 순수 판관비는 20%대에 불과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판관비 비중이 늘어난 것은 연구개발비의 증가와 순수 판관비의 증가 탓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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