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25.59포인트 뛴 2342.93으로 마감
코스피의 상승세가 거침 없다. 코스피는 전날 2317선에서 마감한 뒤 하루만인 25일 2340선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거래일 장중 상승제한선이었던 2330선을 무너뜨리면서 장중 최고치와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모두 다시 썼다.
25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8.15포인트(0.35%) 오른 2325.49로 거래를 시작한뒤 장중 강세를 보였다.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부여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동결로 종결되자 오전장은 강세로 전환했다. 이어 정오를 전후로 2340선 내외에서 공방전을 벌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25.59포인트(1.10%) 상승한 2342.93에 마감하면서 나흘 연속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장중 최고치 역시 이날 장중 기록한 2343.72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654억원 순매수로 2340선 돌파에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도 1183억원 순매수로 강세를 지지했다. 반면 개인은 40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25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하락한 종목은 없었고 SK하이닉스와 네이버, 한국전력만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78%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삼성물산은 각각 1.80%, 1.53% 올랐다. 포스코와 삼성생명은 2.68%, 2.47%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맹위를 떨친 반면 코스닥 지수는 하락전환하면서 장중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21포인트(0.34%) 오른 648.25에 출발했으나 거래 개시후 지속 하락했고 전일 대비 3.02포인트(0.47%) 하락한 643.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하며 코스피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2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494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709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1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상승 종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머티리얼즈만 2.30% 상승한 19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은 1.26% 떨어졌고 메디톡스와 휴젤은 각각 1.33%, 1.4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