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옵션만기일 변동성 확대…외국인 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

국내 증시에서 새 정부 출범 기대감과 사상최고치 돌파후 숨고르기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고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사진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 / 사진=뉴스1

코스피가 5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장중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새 정부 출범 기대감과 사상최고치 돌파후 숨고르기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11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에는 전일 대비 8.35포인트 오른 2278.47를 기록했으나 이내 오름폭이 축소됐다.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33포인트(0.19%) 오른 2274.10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외국인은 45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86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42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58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이 22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1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 

 

외국인은 현물에서는 순매도중이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는 1762계약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29계약, 460계약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다수 종목의 상승폭은 1% 이내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0.54% 올랐고 현대차도 0.32%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0.81%, 포스코는 0.93% 강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새정부 출범 기대감과 코스피 강세에 이은 가격 부담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트럼프 불확실성도 경계 대상이다. 국내 증시가 정권교체기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도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 역시 전일대비 2.71포인트(0.11%) 상승한 2399.63으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종합지수도 8.56포인트(0.14%) 오른 6129.14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67포인트(0.16%) 하락한 2만943.11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FBI에서는 지난해 대선에서의 러시아 개입 사건을 조사 중이다.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 대선 개입 사건에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정치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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