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선 60.7%도 웃돌아…최종 투표율 85% 전망

제19대 대통령 선거날인 9일 오전 충남 계룡시 엄사면 게이트볼장에 설치된 엄사면 제 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사진=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3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투표마감시간인 8시까지 지속되면 최종 투표율이 8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2705만911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투표율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1%)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3시 현재 투표율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59.3%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런 추세로 볼때 최종 투표율은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 시간대의 투표율 격차가 1997년 15대 대선 때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2.3%)도 넘겨 최종 투표율이 85%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시간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69.6%)였고 전남(68.6%), 전북·세종(68.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0.2%였고, 이어 충남 60.7%, 부산·인천 61.5%, 대구 61.7% 등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64.3%였고, 경기는 63.3%였다.

선관위는 9일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개표에 착수해도 개표율이 70∼80%대는 도달해야 당선자 윤곽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표 마감 직후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9일 당일 밤 11시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는 아직까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한편 선관위는 개표 마감 후 10일 오전 8시∼10시 사이 당선인 확정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18대 대선에서는 선거일 다음날 오전 9시 30분, 17대 대선 때는 오전 10시에 각각 위원회의를 소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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