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컬렉션 100호점 돌파…연내 160개 추가 개장 계획

LG생활건강의 뷰티편집숍 네이처컬렉션 100호점 모습. /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Nature Collection)이 100호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편집숍인 아리따움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진입한 네이처컬렉션은 앞으로도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네이처켈렉션 100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2월 말 광화문에 1호점을 오픈한 지 14개월만이다. 네이처컬렉션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비욘드, 투마루, CNP차앤박화장품 등 약 16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고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네이처컬렉션은 페이스샵과 비욘드 등 브랜드 단독매장을 편집숍 형태로 전환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지역 상권에 맞게 점포를 원브랜드 매장으로 둘지, 편집숍으로 둘지 검토했다. 강남역, 명동 등 핵심상권은 우선적으로 매장을 편집숍 형태로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대응하고자 편집숍 매장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은 번화가, 주택가, 대학가 등 매장의 위치와 상권 특성, 주변 여건에 따라 제품과 매장구성을 달리해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네이처컬렉션의 100번째 매장은 MD가 제품을 추천하는 MD’s collection섹션을 따로 마련해 인기 뷰티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개인별 피부 상태를 체크해 피부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스킨 큐레이션 서비스도 진행해 타 매장과 차별성을 두었다.

네이처컬렉션은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말까지 260개를 목표로 수도권 중심 상권을 포함,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 담당자는 “네이처컬렉션은 연내 16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으로 향후 멀티 편집숍 트렌드에 맞추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이 편집숍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처컬렉션이 몸집을 키워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008년부터 편집숍 시장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꾸준히 아리따움 매장을 오픈하며 현재 매장수가 1000개를 훌쩍 넘은 상황이다.

아리따움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리따움은 최근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을 원하는 곳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뷰티 딜리버리 서비스와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뷰티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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