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모 절감 홍보하고 카드사 제휴까지…SK텔레콤 가장 적극적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한 'S어워즈’ 수상자들이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왼쪽 첫번째), 김진해 삼성전자 모바일영업팀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특수를 노리는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이용자 유치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저마다 기술력과 판매촉진 정책을 내세워 정식 출시 전부터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2일 가장 먼저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CDRX 솔루션 기술을 공개했다. CDRX는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송‧수신 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스마트폰 네트워크 접속을 끊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로 갤럭시S8의 배터리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이 해당 기술을 발표하자 KT도 곧바로 같은 기술을 갖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 사용자들이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삼성전자와 공동 이벤트를 열며 갤럭시 마니아에게 맞는 이동통신사임을 강조했다. SK텔레콤 고객 중 갤럭시S 마니아를 대상으로 갤럭시S8과 1년 무료통화권 등을 증정하는 ‘S어워즈’ 행사를 개최한다. 또 업계 최초로 삼성카드,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S8 한정판 신용카드까지 출시했다. 해당 카드로 갤럭시S8을 구매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1호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8 예약구매 고객드에게 마블‧디즈니 캐릭터 16GB USB 메모리(선착순 1000명), 카카오 프렌즈 보조배터리와 멀티케이블을 증정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S8 특수를 겨냥해 출시 전부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S8은 사전예약 닷새 만에 6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화면이 큰 갤럭시S8플러스는 물량이 딸릴 정도다. 통신3사는 출시 초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뒤쳐진다고 판단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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