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임시 TF 형태로는 안정적 운영에 한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핀테크지원센터의 상설기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핀테크지원센터의 상설기구 전환이 추진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핀테크 협력 네트워크 출범 및 금융권 공동 데모 데이에서 "현재 핀테크 지원센터는 임시 태스크포스(TF) 형태를 취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에 한계가 있다"며 "이른 시일 내 핀테크 지원센터가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설지원기관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핀테크 지원센터는 자체 예산을 편성, 관리할 수 없다"며 "인력을 채용하거나 자산을 보유하는 것도 어려워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체계와 연속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핀테크 지원센터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원센터와 운영기관, 업계 등을 포함해 개편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핀테크 지원센터가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 영국의 Level 39 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지원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핀테크 협력 네트워크도 공식 출범했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21개 금융사·정책금융기관·유관기관과 핀테크 기업의 보육·성장, 투자, 교육, 해외진출 등에서 지원 협력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창업초기 단계에서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데모데이에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 기업으로 문을 확대한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핀테크 기업에 투자 및 기업설명회를 연계한다. 해외진출 단계에서는 글로벌혁신센터 실리콘밸리·중국 등이 운영하는 현지 육성 프로그램에 핀테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사 해외진출 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동반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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