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한두이서와 손잡고 판매망 확대…징둥닷컴 입점·티몰 글로벌관 판매도 추진
SK플래닛의 패션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시럽스타일이 중국 판매 채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K플래닛은 중국 최대 한류패션 전문 기업인 한두이서와 협력해 중국 내 유력 온라인 쇼핑몰에 국내 패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한두이서는 누적 구매 고객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최대 한류패션 기업이다.
시럽 스타일은 중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패션 로드샵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출시한 모바일 전용 패션 서비스다. 시럽 스타일을 사용하는 중국 고객들은 한국의 인기 로드샵 상품을 모바일에서 구매해 배송 받을 수 있다.
시럽 스타일은 한두이서와 협력해 중국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징둥닷컴의 ‘제이디 월드와이드(JD Worldwide)’에 시럽 스타일 전문관을 열고 국내 인기 패션 로드샵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글로벌관(Tmall global)에서도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인기 패션 로드샵인 체리코코가 제이디 월드와이드의 시럽 스타일 전문관에서 판매를 처음 시작한다. 이후 모코로코, 콤마엠 등 10여개의 브랜드가 제이디 월드와이드의 온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아직 판매 초기라 중국 사드이슈 등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플래닛 측은 “중국 현지 기업인 한두이서와 협력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셀러들이 영향력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게 되면서 판로를 개척하고 거래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 셀러들이 한두이서의 마케팅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성공 스토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럽 스타일은 현재 중국 판매 입점 셀러에게 쇼핑 콘텐츠 중국어 번역, 배송 프로세스 대행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제이디 월드와이드 및 티몰 글로벌 외 다양한 온라인쇼핑몰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11번가 패션 PB브랜드인 레어하이 입점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김지현 SK플래닛 버티컬사업부문장은 “한두이서와의 협력을 계기로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 시럽스타일에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고객에게도 국내 패션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