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생중계, 야외방송, 30초 영상 등 다양한 시도

CJ오쇼핑의 인스타그램 생중계 모습. / 사진=CJ오쇼핑

 

홈쇼핑업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중계, 야외 방송, 30초 영상 등 다양한 시도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에선 새 시도를 통해 매출 증가 새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SNS로 현장을 생중계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뷰티프로그램을 인스타그램에 생중계했다. 생중계 방송에선 담당머천다이저(MD)와 판매 상품에 대해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첫 생중계를 보기 위해 고객 1300명이 접속했다. 매출도 목표 대비 1.5배 늘어 준비수량 전량이 매진됐다. 또 구매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율이 일반 홈쇼핑 방송 대비 20% 이상 높았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이 홈쇼핑업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채널에서도 고객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도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는 30초 쇼핑쇼를 선보였다. 패션, 리빙 등 상품을 30초 안에 방송광고처럼 보여주는 영상물이다. 화면 하단에 구매 버튼이 있어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또 GS홈쇼핑은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 공간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일부 상품만 소규모 전시해야하지만 외부 방송을 통해 대형 렌탈상품 등도 선보일 수 있다. 또 방송 공간이 넓어져 다양한 방송 연출도 가능했다.  

롯데홈쇼핑은 토크쇼 형식의 뷰티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전문 이미용 전문 자격증이 있는 쇼호스트를 투입해 물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킨케어, 메이크업 노하우까지 소개했다.

롯데홈쇼핑은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웃렛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과 서울 본사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이원 생중계 특집 방송도 진행한 적 있다. 스튜디오샵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시연, 패션 코디 체험, 인터뷰 등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홈쇼핑 업계는 새 시도를 통해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콘텐츠는 고객들 눈길을 끌고 있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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