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시장가치 최대 15조원 예상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조만간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공모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할 공모구조 검토를 조만간 마무리짓고 이달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 상장은 NH투자증권과 JP모간 등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아직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넷마블 게임즈에 적용되는 심사 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5월까지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가 시장 상황과 적정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통상 증권신고서 제출후 상장 완료까지 한달반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작업이 속도를 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발표가 있고 시장에서 예상한 넷마블게임즈의 기대가치는 10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넷마블게임즈는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후 카밤 벤쿠버 스튜디오 인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성공 등으로 기업가치가 훌쩍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몸값이 최대 1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순이익은 1800억원 수준이다. 상장시 기업가치 10조원을 인정받으려면 55배에 달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야 한다. 더구나 이번 상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치는 공모가 산정에서 배제될 예정이다.
그러나 성장성이 중시되는 게임산업 특성상 상대가치는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많다. 투자자들이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성에 확신을 갖는다면 PER 수치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리니지2레볼루션의 가치가 직접적으로 공모가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3000명 이상 검증된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고 젬시티, 카밤 벤쿠버스튜디어를 인수하면서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기업가치가 1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