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점포 새로 출범해 25일 개점…철도 이용객 연간 3000만명, 인지도 상승효과
편의점업체 이마트위드미가 공항철도에 12개 점포를 출점하며 상권확대에 나섰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내외국인 30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오는 25일부터 공항철도 편의점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위드미는 지난해 12월 공항철도 내 편의점 입찰을 통해 단독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약 두달간 준비를 마치고 역사 내 12개 점포를 새로 열게 됐다.
올해로 개통 10주년을 맞은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 사이를 운행하는 총 길이 61km, 12개 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유일의 공항연계 철도로 지난해 누계 이용객수 3억명을 돌파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300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황금상권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이번 공항철도점 출점으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위드미는 서울 3대 터미널(센트럴,동서울,남부)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 허브에도 편의점을 운영함으로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위미드는 최근 점포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3년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출점에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기준 이마트위드미는 185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03년 소규모 프랜차이즈 위드미FS설립 이후 100호점을 돌파하는데 10년이 걸린 것에 비교하면 분기당 100~200개 점포를 낸 셈이다. 서울역1호점 등 11개점은 이달 25일(토)에, 서울역 2호점은 다음달 4일(토) 새로 문을 연다.
이마트위드미는 쇼핑 편의를 보다 높이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 약 2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시 환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공항철도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면 부가세 차감 금액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다. 즉시 환급 서비스는 구매 건당 20만원 미만, 여행 기간 총 100만원 한도에서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점, 계양역점은 3월초 가능)
신세계디에프와 연계해 공항철도 점포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에게 서울타워 입장권, 한복 대여권, 1/2/3/5만원 면세점 할인쿠폰 등이 담긴 신세계면세점 리플릿을 제공한다.최근 급증하고 있는 싼커 고객을 위해서는 유니온페이는 물론 위챗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이번 공항철도 역사내 12개 매장 오픈을 통해 이마트위드미 브랜드 인지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며 “앞으로 이마트위드미 공항철도 매장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내국인 고객들 뿐아니라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 고객들의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