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픽업서비스와 신선식품 배달이 긍정적 영향 미쳐…한때 선두 지켰던 쿠팡은 위메프 이어 3위로
티몬이 최근 석달간 PC와 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수(UV)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메프와 쿠팡이 이를 뒤쫓고 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티몬의 PC와 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 수는 주간 평균 689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위메프가 624만 명, 쿠팡이 576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편의점 픽업서비스와 슈퍼마트를 통한 신선식품 배달이 방문자 수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티몬이 지난해 11월 시작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티몬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편의점 CU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티몬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12월 이용률은 전달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티몬은 지난달부터 생필품 장보기 서비스인 슈퍼마트 내에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추가했다. 티몬은 현재 650여종의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티몬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한 위메프는 최저가 마케팅 활동과 지역서비스를 진행해 고객 방문 수를 높이고 있다.
위메프는 매월 특정일마다 정기적으로 데이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매 달 절반 이상 최저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는 데이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티몬을 따라잡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경쟁사에서 축소하거나 철수한 지역사업을 오히려 강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위메프 측은 “각 지역의 맛집, 카페, 미용실 등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지역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꾸준하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쿠팡은 3위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선 쿠팡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상품 판매 관련 계약을 끊어 포털 노출이 줄어든 것, 로켓배송의 최소 주문금액을 공지 없이 인상한 것 등이 쿠팡 방문자 수를 줄인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티몬과 위메프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나 각종 할인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쿠팡의 고객 방문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소셜커머스 사업 중단을 선언한 쿠팡은 향후 로켓배송과 오픈마켓 형태의 서비스인 아이템마켓에 집중하며 고객들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아이템마켓과 로켓배송에 더욱 집중해 고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