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급고 3.5%↑ 영업익 27%↑···단독상품 판매 호조·T커머스 성장이 주 요인
단독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CJ오쇼핑의 지난해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고가 전년대비 3.5% 증가한 3조1610억 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1449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매출은 1조959억원이다.
이 중 영업이익의 증가는 베라왕(패션), CNP(화장품), 내셔널지오그래픽(여행가방) 등 단독상품을 중심으로 한 TV상품의 판매호조와 김나운 더키친(반조리식품), 풋사과다이어트(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출시, CJ몰의 운영 효율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CJ오쇼핑은 고객들이 TV,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 확대 전략을 통해 110만 명 이상 멀티채널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T커머스는 지난 해 1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해외사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해외사이트의 누적 손실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161억 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올해 CJ IMC를 중심으로 단독상품의 해외판매를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 확장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CJ오쇼핑의 실적은 T커머스 커버리지 확대 효과 등으로 취급고가 전년 동기대비 14.1% 성장한 89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분기 취급고이자 지난 2013년 4분기(11.1%)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취급고 성장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대와 운영효율화에 따른 비용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492억 원이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상무는 “올해 경쟁력 있는 단독상품과 멀티채널 기반의 독보적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가겠다”며 “글로벌 사업은 지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