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실적…BMW 따돌리고 수입차 판매량 1위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는 2.7% 증가한 1만6674대가 신규 등록됐다. 1위는 벤츠였다. 벤츠는 지난달 국내에서 6848대를 팔았다. 벤츠는 공격적으로 수입차 시장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벤츠는 4298대를 팔며 점유율 26.48%로 1위였다. 올해 점유율은 41.07%까지 오르며 수입차 시장의 압도적인 승자가 됐다.
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기 판매 차종 상위 10위 중 1위부터 5위까지 5개 차종이 벤츠다. 벤츠 E220d 모델은 1263대, E200 1048대, E300 780대, E3004MATIC 626대 순으로, E클래스 모델이 1위~4위를 휩쓸었다. 벤츠 C200은 582대가 팔리며 5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E클래스 돌풍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벤츠 신형 E클래스는 1만5188대가 팔렸다.
그에 반해 BMW 입지는 줄었다. 지난 한달 동안 BMW는 2415대를 팔며 국내 수입차 시장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2410대→2415대)은 늘었지만 점유율(14.85%→14.48%)은 하락했다. 지난달 BMW에는 ‘잘 팔리는 차’가 없었다. 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기 판매 차종 상위 10위 중 BMW 차량은 420대가 팔린 3시리즈 320d 단 1개였다.
반전의 여지는 있다. BMW는 올해에만 9종의 신차를 내놓으며 선두 탈환에 나선다. BMW는 벤츠 E클래스 대항마인 7세대 뉴5 시리즈를 내놓는다. 이는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흡사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신형 E클래스가 내세운 반자율주행 기술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우디 폭스바겐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월 아우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1.70%였다. 지난달엔 2.84%로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동월 10.23%였던 시장 점유율이 0%가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해 7월 환경부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 이후 현재 영업정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