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앤뉴 설립…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

NEW가 1일 스포츠사업 법인을 설립하면서 골프선수 박인비(왼쪽)와 스피트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오른쪽)을 영입했다. / 사진=NEW

영화계 미다스 손으로 꼽히는 김우택 NEW 총괄대표가 스포츠 사업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콘텐츠제작법인을 설립한 데이어 스포츠사업 법인을 만들었다. 영화투자배급사 NEW가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1일 NEW는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권 배급과 선수 매니지먼트 등 스포츠 사업을 벌일 사업체 ‘BRAVO&NEW’(이하 브라보앤뉴’)를 설립하고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와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NEW에 따르면 브라보앤뉴는 2월 열리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내년 열리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등 아시아권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을 배급한다.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대회 중계권도 배급·유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계권 배급에 앞서 NEW는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영입선수 명단도 공개했다. 우선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 투어통산 22승을 거두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브라보앤뉴에 영입됐다. 또 유소연, 허미정,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김태우 등 남녀 골프선수들이 브라보앤뉴 소속이 됐다.

  

또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를 영입됐다. NEW는 앞으로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와 유망주 매니지먼트에 본격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브라보앤뉴는 선수 매니지먼트와 스포츠 중계권 사업에 초기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스포츠마케팅과 라이선싱, 광고대행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구상도 공개했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브라보앤뉴 출범은 NEW가 문화콘텐츠를 넘어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다”라며 “‘브라보’라는 사명답게 인사이트가 돋보이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내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8년 NEW를 설립한 영화계 미다스의 손 김우택 대표는 다방면으로 NEW의 사업을 늘리며 몸집불리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08년 설립돼 아직 채 10년도 되지 않은 신생기업 NEW는 산하에 영화 뿐 아니라 음악, 공연, 부가판권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첫 제작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루홈런을 친 NEW는 같은 해 9월 콘텐츠 제작법인 스튜디오&NEW를 설립했다. 이 법인의 첫 작품은 올해 하반기 방영예정인 동네변호사 조들호2다.

또 올해 5월에는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3등분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시장에 뛰어든다. 브랜드명칭은 씨네스테이션Q다.(관련기사: 사업다각화 목전서 한숨 돌린 NEW) 김우택 대표가 메가박스의 산파라는 점은 유독 흥미로운 대목이다. 김 대표는 쇼박스 재직시절 멀티플렉스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영화제작자는 “NEW엔 영화 관계자가 가장 많지만 이 회사는 영화만 하는 회사는 아니라는 게 분명히 느껴진다”며 “드라마도 단발적 투자가 아닐 거다.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했었다.

NEW가 드라마에 이어 스포츠법인까지 만들면서 그의 예측보다도 몸집을 더 크게 불리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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