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소나타에 구글 음성비서 탑재…인공지능 비서 기술 경쟁 격화
4일 앤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CES 2017을 앞두고 현대차는 구글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구글의 음성비서 기능을 탑재하게 됐다. 이번 양사 협력은 현대차 하드웨어와 구글 소프트웨어가 만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개인 음성비서 기술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 블루링크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상태 및 위치 시동 등을 조절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정보와 오락을 동시에 제공하는 프로그램) 시스템이다. 구글은 아마존 알렉사 에코와 유사한 인공지능(AI) 음성비서(voice-controlled Assistant)를 출시했다.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웹 검색, 음악재생, 일정관리 등을 수행한다. 현대차 산타페, 소나타 등 기타 차종에 적용된다.
운전자는 구글 음성 비서를 탑재한 구글홈(Google Home) 기기에 "내 산타페에 시동을 걸고 온도를 20도로 설정해줘", "차 문 잠가줘" 등을 명령할 수 있다.
구글 음성비서는 이용하면 기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게 명령을 수행한다. 현대차뿐 아니라 포드·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아마존 에코를 적용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기술을 발표했다. 업계는 구글 검색 기능과 인공지능 비서 기능 결합은 사용자에게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구글은 이번 CES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차량에 장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장치도 공개할 예정이다.
퀄컴은 3일 CES 2017 글로벌 기자회견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공식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연속 음성통화 하루 이상, 음악 재생 5일 이상, 4K 비디오 재생과 녹화 각각 8시간과 3시간 이상 지속할 수 있다.
트래비스 래니어 퀄컴 제품관리 이사는 “현재 배터리로 한 시간을 채 넘기지 못하는 가상현실(VR) 게임도 2시간 이상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리곤 835는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올해 출시되는 고성능 스마트폰 대부분에 탑재된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CES 킵 메모리 얼라이브 (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2017년형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메탈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이름지었다.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한 새 기술로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고 삼성전자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