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5~8% 외형 성장 예상…겨울 상품판매 호조 영향
장기적인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홈쇼핑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비TV 상품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렌탈 상품 등 신규 상품 카테고리를 늘린 것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 상품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연말 겨울상품 판매가 늘어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8%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영업이익에 대해 "현대홈쇼핑의 경우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감익이 예상되지만 GS와 CJ오쇼핑은 견조한 외형성장과 비용효율화로 소폭의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분기에도 현대홈쇼핑을 제외한 홈쇼핑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GS홈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4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CJ오쇼핑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GS홈쇼핑의 경우 TV 채널과 모바일 채널의 취급고가 모두 성장하며 외형이 커졌다.
CJ오쇼핑은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구성하고 모바일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 시킴으로써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 유입이 제한적인 모바일에 투자하기 보다는 TV상품 수익성 자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2억6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판매관리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