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통신장비 생산 두자릿수 증가
지난달 산업생산이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자동차, 통신·방송장비 등 주력 수출품목 생산이 두자릿수로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수출이 6년만에 5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경제가 악화일로에 있었지만, 산업생산이 증가하면서 경기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생산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3.0%), 석유정제(-2.4%)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11.4%), 통신·방송장비(30.6%)등이 늘어 전달보다 3.4%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1.1%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같은 기간 3.0%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0%), 도소매(-0.8%)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2.2%), 전문·과학·기술(3.7%)등이 늘어 0.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의복 등 판매가 줄어 전달보다 0.2%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6% 증가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1.2%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0.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5.0%), 가전제품 등 내구재(1.8%), 가정용품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어 3.2%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의 경우 무점포소매(16.9%), 편의점(14.25%), 대형마트(6.0%), 승용차와 연료소매점(3.4%) 등은 증가했으나 백화점(-5.7%), 전문소매점(-2.6%)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 전달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8.2%)투자가 모두 늘어 10.2%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감소했으나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업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9%)과 토목공사(7.5%)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건축(31.5%)과 토목(13.8%)이 큰 폭으로 늘어 25.9%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했으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으나 장단기금리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