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반포 삼호가든3차 관리처분총회…내년 상반기 착공 및 분양 계획
지난 5월 조합원 분양 신청 이후 관리처분계획 수립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조합이 다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이주 및 철거, 착공과 분양 일정 등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삼호가든3차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삼호가든3차 재건축조합이 오는 29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이주 및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관리처분총회가 개최되면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난 뒤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기 때문에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다.
현대건설은 관리처분총회를 마무리한 후 내년 착공 및 상반기 분양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에 이은 ‘디에이치(THE H)’ 2호 사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3.3㎡당 분양가가 3500만원 이상의 강남권 아파트에만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삼호가든3차 일반분양분은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의 3배인 219가구로 벌써부터 관련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분위기를 전했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만큼 디에이치 2호로 예고된 삼호가든3차 역시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며 "삼호가든3차 재건축단지를 분양할 때 쯤이면 이목이 반포동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82년 입주한 삼호가든3차는 현재 424가구 규모로, 재건축 후 835가구로 늘어난다. 삼호가든3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32-8번지 일대에 위치해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가깝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지근거리에 있다. 차량 이용시에는 반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도 인접해 있다.
서원초를 비롯해 원명초·반포고가 자리해 있고, 원촌초·중과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과 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강남역거리·서래마을·서리풀공원·명달공원·가톨릭성모병원·국립중앙도서관과도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삼호가든3차는 디에이치 브랜드와 반포지역 프리미엄이 만난 만큼 내년 강남 재건축시장을 이끌어갈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오는 29일 예정된 관리처분총회의 개최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단지분양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삼호가든3차에 비정형 외관과 문주를 적용해 강남지역 최초로 곡선형 외관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동주택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을 받은 에너지 절감시스템인 에너지 하이 세이브를 비롯해 폐열회수 환기시스템, 에너지 환경관리시스템 등이 강남 최초로 도입된다. 이처럼 고급 특화 설계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추후 반포동을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내년 반포 삼호가든3차 뿐 아니라 개포주공8단지 등 강남 사업장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이외에도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에 이어 신반포15차, 신반포 궁전 수주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