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스마트홈 등 5G 활용 분야 다양··· 국내 이통3사는 부스 참관만
“초당 26GB 다운받는 네트워크로 당신은 무엇을 할까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17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주목한다. 5G는 28GHz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5세대 이동통신이다. 5G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연계된다. CES에서는 5G 발전·응용 가능성과 다양한 산업간 협력 등 미래 발전 양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CES 2017 이틀차인 1월6일에는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업체 퀄컴(Qualcomm)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몰렌코브가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5G 기술이 일상생활에 어떤 혁신적 영향을 미치는 지를 설명한다. 또 모바일 사업분야 이외에 5G가 미치게 될 영향력에 대해서도 짚는다.
다양한 컨퍼런스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4일엔 ‘모바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다양한 장비들이 일상 생활에서 쓰일 지에 대해 논의한다.
5일에는 ‘Stoked About 5G’라는 제목의 수퍼세션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선 인간 뇌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5G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5G가 어떻게하면 더 적은 힘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6일엔 ‘5G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라는 내용의 컨퍼런스도 열린다. 5G 세계에 들어서기 전 소비자가 새 통신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지 통신 전문가들과 토론한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업체들도 5G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번 CES 2017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은 퀄컴·에릭슨과 함께 이번달부터 글로벌 표준화 단체인 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3GPP)가 정한 5G 규격에 기초해 기지국 장비·단말기를 설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5G에 기반한 기지국 장비와 단말기 제품을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내년 강원도 평창에 5G 시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이외에도 IoT와 VR(가상현실)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융합한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CES 2017은 1월3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일반인 대상 전시행사와 컨퍼런스 세션은 1월 5~8일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50개 국 3800여개 기업·전문가 5만여명이 참석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