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 발표된 갤럭시S8 묻는 대기수요 늘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7 엣지 추가 색상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작 현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커가는 만큼 오히려 새로운 색상 모델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Black Pearl) 색상 제품을 통신3사를 통해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블루 코랄 제품에 이어 두 번째 제품으로 최대 메모리 용량인 128GB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들뜨는 곳인 휴대폰 유통 현장은 출시 첫날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블루코랄 제품을 출시했을 때도 시장 반응이 냉랭했던 만큼 또 다른 색이 출시됐다고 해서 대박이 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평가다.
용인에서 10년째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 인사는 “이미 소비자들은 갤럭시S7이 최신폰이 아니란 인식이 강하다”며 “이런 상황에 가격도 그리 낮지 않게 내놓아 사람들이 좀처럼 찾지 않고 다들 갤럭시S8에 대해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의 출고가는 101만2000원이다.
특히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역시 갤럭시S7엣지 모델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비브 랩스 인공지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갤럭시S8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제품을 회수하는데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해 갤럭시노트7를 더 이상 충전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품 회수를 위한 극약 처방이다. 국내에서도 해당 정책을 시행할지는 미정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실시한 이상 국내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