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본입찰 진행…20.35% 상승 마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넥솔론의 새주인 찾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법원은 넥솔론 매각 본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 중단 우려감에 짖눌리던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9월 넥솔론 익산공장 준공식 / 사진=뉴스1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넥솔론의 새주인 찾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법원은 넥솔론 매각 본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 중단 우려감에 짖눌리던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넥솔론은 전거래일 대비 20.35% 상승해 692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2118만주를 기록하면서 전거래일보다 3배이상 늘었다.

 

이날 넥솔론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본입찰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넥솔론 인수에 있어 결격 사유가 없어 본입찰을 예정했던 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25일 넥솔론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그러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국내 업체 한 곳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계 태양광 업체들은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넥솔론의 새 주인찾기가 이번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넥솔론 매각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모두 매각에 실패한 전력이 있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OCI사장과 차남인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2007년 설립한 태양광 웨이퍼 제조 업체다. 태양광이 주목받던 2010년에는 매출액 4513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생산능력 기준으로도 세계 5위에 들었다.

 

그러나 넥솔론은 태양광 업황 부진에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에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542억원, 영업적자 524억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 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재무적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수 의지는 본입찰이 진행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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