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카드승인액 4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8%↑…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1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있었던 지난 10월 순수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카드와 유통업체 승인이 늘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10월 카드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카드승인금액은 62.5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했다. 특히 순수개인카드와 유통업종 승인금액이 늘었다.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공과금 제외 개인카드승인금액)은 4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내수진작과 소비활성화의 일환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지난해 보다 참여기업이 늘고 행사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6.8% 증가한 13조3000억원이다. 인터넷상거래(24.3%), 대형할인점(10.7%), 백화점(0.01%), 면세점(14.7%), 편의점(32.0%)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기획되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30.7% 증가했다.
참여기업도 늘었다. 지난해 92개 유통업체에서 341개(유통 211개, 제조 93개, 서비스 37개)로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연구원은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보다 규모가 확대되면서 단기적인 내수진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일반음식점, 유흥주점, 골프장 등 일부 업종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소비위축현상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체카드승인금액에서 법인카드 비중이 16.8%정도로 작은데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늘면서 청탁금지법에 영향을 받는 일부 업종의 법인카드승인금액 축소가 전반적인 국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