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주식도 액면분할

담철곤 오리온 회장. /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22일 오리온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오리온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보통주식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이번 결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대한 효율적 투자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기업분할을 통해 오리온(가칭)을 식품의 제조와 관련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회사로 신설한다. 존속법인은 자회사 관리와 신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가칭)로 전환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0.3420333 : 0.6579667 수준이다. 최종 승인일은 제 61기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2017331일이다. 분할기일은 같은 해 61일이다.

 

이에 더해 오리온은 주식 액면분할로 오리온의 주당 가액은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발행주식 총 수는 6008299주에서 60082990주로 10배 늘어난다. 주식분할에 대한 승인 역시 제 61기 주주총회일인 2017331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전무)오리온이 창립 60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급변하는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게 됐다. 또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동시에 주식 액면분할로 투자 기회 확대 및 거래 활성화 토대가 마련돼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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