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요금 할인에 무제한 데이터 혜택 제공…알뜰폰도 경쟁 가세
17일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통신 요금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까지 수험생 마음잡기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 행사 대상은 이번에 고3을 보낸 1999년생부터 재수 연령은 1997년생까지로 제한된다.
20대 젊은 층은 모바일로 동영상 등 데이터를 대량 소진하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통신 무선 서비스 부문에서 중요한 고객이다. 따라서 가입 후 6개월 간 혜택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가입자를 잡으려는 이동통신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6개월간 요금할인부터 데이터 추가 제공까지
SK텔레콤은 17일부터 대학 입학 시기인 2017년 3월 31일까지 ‘band YT요금제’ 4종류에 가입하는 18세에서 20세 고객에게 가입 후 6개월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혜택 받는 대상은 band YT 1G와 3G, 7G, 퍼펙트 요금제 신규 가입(번호이동 포함) 고객 뿐 아니라 기기 변경, 요금제 변경고객까지 포함된다.
기본 데이터를 500메가바이트(MB) 제공하는 band YT 세이브 가입자는 데이터를 2배인 1기가바이트(GB)까지 쓸 수 있다. 음성과 영상 통화는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로 쓰게 된다.
KT는 2017년 2월 말까지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동안 월 6만 5890원에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던 Y24 65.8 요금을 6개월동안 4만 8300원으로 낮춘다.
같은 기간 동안 기본 데이터가 각각 6GB, 3GB인 Y24 54.8 가입자와 Y24 49.3 가입자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엔 요금도 각 4만 6100원, 4만 5000원으로 나온다.
Y24 32.8과 43.8 요금제 가입자는 6개월 동안 데이터 3GB를 추가로 받는다. 추가 데이터는 2달에 한 번씩 쿠폰으로 나와 올레 닷컴이나 KT 고객센터에서 등록하면 지급된다.
위 할인 혜택에 요금할인지원금과 무선 가족 결합 할인까지 받는 고객은 매달 2만 96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최대 할인을 받을 경우 7개월 동안 총 25만원을 절약하게 된다.
LG유플러스도 2017년 2월 말까지 ‘U+ 수능 프로모션’을 열고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수험생 연령 고객에게 요금 할인과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준다.
이 기간 동안 월 데이터 300MB와 1.3G를 제공하는 데이터 일반 요금제와 데이터 1.3, 2.3 요금제 가입자는 가입한 달과 3번째달, 5번째 달에 데이터 1GB를 추가로 받는다.
데이터 2.3 요금제부터 월 11만원짜리 데이터스페셜D 요금제 가입 고객은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데이터 2.3, 3.6, 6.6 고객은 매달 각각 1650원, 6050원, 9570원을 할인 받는다. 매달 요금 6만원이 넘는 데이터 스페셜A부터 D고객까지는 월 1만 7490원을 덜 내도된다.
◇ 진정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생겨, 알뜰폰도 고객 유치 경쟁 합류
KT의 행사 혜택으로 주어지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매일 2GB 이용 후 3메가비피에스(Mbps)로 속도를 제어하는 기존 무제한 서비스와 달리 속도 제어가 없다. 그리고 Y24 요금제 고객들이 받던 콘텐츠 반값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팩과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팩 가격도 50% 할인 받는다.
LG유플러스 데이터 3.6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도 가입 일부터 6개월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KT행사와 마찬가지로 해당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속도제어가 없다.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 행사 대상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부터이다. CJ헬로비전은 11월 말까지 자사 알뜰폰 쇼핑몰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예비 수험생과 수험생에게 유심비와 가입비를 면제 해준다. 그리고 선물로 도미노피자, 멕시카나치킨, 투썸플레이스 생크림케익 중 하나를 제공한다.
이밖에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로 가입할 경우 5만원 대 요금제 고객에게도 최대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유통점 15% 추가 지원금도 바로 적용해준다.
이남정 헬로모바일 전략채널팀장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청소년들이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유통점에 가지 않고도 쉽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수능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