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와 광군제 겨냥 기획전·할인행사 다양
온라인 유통업계가 11일 대목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은 한국에선 빼빼로데이, 중국에선 광군제이기 때문이다. 빼빼로데이는 친구 혹은 연인과 막대과자를 나눠먹는 날, 광군제는 솔로데이를 뜻하는 날로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각 온라인 업체는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막대과자를 할인하거나 직접 과자를 만들어먹을 수 있는 재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위메프는 다양한 막대과자와 함께 선물을 판매하고 있다.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위메프는 1만5000원 이상 선물 구매 시 제품 가격의 1500원을 할인해주는 할인쿠폰을 14일까지 제공한다.
티몬은 선물을 준비하는 구매자의 상황을 세분화해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귄지 얼마 안 된 커플을 위한 선물, 오래된 커플을 위한 선물, 직장동료용 선물 등 받는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제품을 추천해준다.
옥션은 매일 오전 10시, 해당 빼빼로 구입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GS25 미니언즈 우유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이들을 위한 DIY(물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초콜릿 전용코너도 마련했다.
빼빼로데이 매출 상승을 노리는 업계의 행사 덕에 관련 상품의 매출도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은 전월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직접 막대과자를 만들 수 있는 초콜릿 DIY상품은 878%증가했고 제과제빵소도구도 3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통업계는 중국소비자들을 겨냥한 광군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G마켓 글로벌샵은 기적의 G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G마켓은 역직구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화장품,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K-POP제품, 식품, 육아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선보인다.
오대영 G마켓 글로벌사업팀장은 “중국의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에 맞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역직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광군제 기간에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각 면세점의 온라인몰에서도 다양한 경품행사와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명동점 중국어몰은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10일까지 온라인적립금과 아이폰7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온라인 면세점은 14일까지 온라인몰에서 $111이상 구매 시 11만 원을 추가 증정한다. 갤러리아면세점 위쳇공식계정에서는 13일까지 추첨행사를 통해 코치 클러치, 라네즈 수면보습제 등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