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 모아…‘어벤저스’ 속도 넘어

할리우드 영화스튜디오 마블이 제작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비수기에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할리우드 영화스튜디오 마블이 제작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비수기에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 최종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어벤져스’의 관객동원 속도도 앞질렀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30일 오전 9시 47분 현재 누적 관객 204만5499명을 불러모아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최종 10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200만 돌파 시점을 하루 앞당긴 기록이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한 10월 말이 영화계에서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 성적은 유독 눈길을 끈다.

앞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개봉 첫 날 4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아이언맨3’의 42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도 160억원을 넘어섰다. 예매율이 높아 1400~1500개의 스크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덕에 한동안 흥행돌풍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셜록’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확보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아 더 화제가 됐다. 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도 출연한 바 있는 틸다 스윈튼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마블 측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새 멤버로 합류한다고 공언해놓은 상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