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2822억원, 당초 예상보다 100억원 정도 미달
IBK기업은행은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822억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76억원)보다 14%(346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9245억원)보다 2.7%(250억원) 증가한 9495억원을 실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기업은행이 순익 29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8.7%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수익을 제법 냈지만 IBK캐피탈이 충당금을 늘리면서 시장 컨센서스와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IBK캐피탈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69억원)보다 40.8%하락했다. IBK투자증권은 7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18억원보다 40.7% 감소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에 조금 덜 미치는 성적이긴 하지만 100억원 정도 차이가 난 것으로 보면 시장과 큰 차이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기업은행(별도기준)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139억원) 대비 16.6%(355억원) 증가한 249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8336억원)으로는 지난해 동기(8156억원)보다 2.2%(18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수익원이 되는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1.91%)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른은행에 비해선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7%(8조9000억원)증가한 135조원을 기록해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8%)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0.7%(기업 0.8%, 가계 0.2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2%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4분기에도 내수회복 지연 및 수출 둔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직면하며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기반 확대와 위기대응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