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실적 기대감에 코스피도 강세
국민연금 호재를 만난 코스닥 시장이 급반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되살아나는 실적 기대감에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기업 중엔 NAVER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반면 LG상사는 3분기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대비 6.07포인트(0.30%) 상승한 2019.9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8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도 383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기관은 528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엇갈린 기업 실적에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63% 하락한 5250.27로 마감됐고, S&P500 지수는 0.17% 내린 2139.4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17% 오른 1만8199.33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가 3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8달러(1.6%) 하락한 49.1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에너지정보국(EIA)이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이 전주 대비 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 하락폭은 축소됐다.
뉴욕 증시에서도 기업 실적이 엇갈리며 증시 혼조세에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실적 부진 영향으로 2.66% 하락했다. 반면 보잉은 실적 호조로 4.7%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NAVER가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AVER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NAVER는 3분기실적으로 매출액 1조130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업종별로 은행업이 1.7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와 의료정밀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화장품과 화학, 금융업 등도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아모레퍼시픽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28% 상승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신한지주는 모두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급반등으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5%) 오른 636.47로 발했다. 이어 오전 9시33분 현재 5.30포인트(0.83%) 오른 640.81에 거래중이다.
이날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전일 시장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집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 수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억원, 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