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 전 분기 대비 14% 성장 … 글로벌 비중 더 키우기로
네이버가 전 분기에 이어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번 호실적의 1등공신도 해외 및 모바일 광고매출이었다.
27일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20.5% 증가한 1조 1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23억 원, 198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7495억 원(74%), 콘텐츠 2275억 원(22.5%), 기타 360억 원(3.5%)이다. 또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4%, PC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부문 매출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7.7%, 전 분기 대비 3.7% 성장한 749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해외광고 매출 성장세다. 해외광고 매출은 라인 광고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72%, 전 분기 대비 14.3% 성장하며 전체 광고 매출의 21%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5% 감소한 227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8%였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6.3%, 전분기 대비 25.5% 증가한 360억 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3분기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확대와 오픈 플랫폼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특히 올해들어 글로벌 부문 성장을 강조하며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서비스 개발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해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고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라인주식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전 분기 대비 6.1% 증가한 359억 3000만 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