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서 GS건설은10분기, 삼성물산은 2분기 연속 흑자 기록

GS건설과 삼성물산이 3분기 실적개선을 이뤘다. GS건설은 지난해 주택호황으로 인한 착공물량이 증가하면서 1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삼성물산의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행진을 이끌면서 지난해 제일모직과 통합 이후 기록한 영업손실을 벗어났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 GS건설
GS건설은 공정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2조575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경영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245% 성장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실적 개선세다.

2014년 말 분양한 주택물량이 착공 전환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건축‧주택사업부는 3분기 매출액 1조2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670억) 대비 45.1%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GS건설 관계자는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 시장 호황이 이번 실적개선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신규수주는 2조8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수주사업은 세부적으로 ▲그랑시티자이(8766억원) ▲광안 1구역 재건축(1773억원) ▲도안레이크자이 더테라스(1521억원) ▲제2영동 고속도로(2181억원) ▲부산 일광지구(1349억원) 등이다.

반면 이 회사는 3분기 1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3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증권업계 순이익 전망치인 340억원 대비 낮은 실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3분기 혹서기와 타워 크레인 파업 등이 겹쳐지면서 (매출 하락, 순손실 등 ) 실적부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3분기 매출 6조6215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 순이익 14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각각 –6.1%, 5.6%, 7.4%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51%에서 2.8%로 증가했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지속된 영업손실을 2분기 연속 벗어났다. 

이 회사의 3분기 실적개선은 건설부문이 이끌었다. 건설부문 매출은 2조9770억원으로 직전 분기(3조2220억원) 대비 7.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직전 분기(118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7%에서 5.1%로 증가했다. 이는 통합 삼성물산 전체 사업부문을 합친 영업이익률 2.8% 대비 높은 수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주요 프로젝트 등의 준공이 임박하면서 매출은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발전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사부문은 3분기 매출 2조543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4%, 18.18%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원사업 물량 감소 등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섬유 인프라, 팜농장 등 사업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패션부문 3분기 매출은 39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2% 감소했다. 또한 패션부문은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50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 영향, 고온 현상 지속으로 판매부진이 발생했다”며 실적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리조트부문은 3분기 매출 659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5%, 0%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리조트 사업 호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바이오부문은 3분기 매출 530억원, 영업손실 25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60억원 늘고 영업이익은 120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충주) 2공장 시험생산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원가가 투입되면서 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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