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95% 급감…주력 제품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 탓
OCI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당초 300억원 가량을 보일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영업이익이 22억원까지 주저앉았다. 폴리실리콘 업황 부진과 엔화 강세로 베이직케미칼사업에서 전분기와 비교해 400억원 넘는 손해를 봤다.
OCI는 3분기 매출 5355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손실 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감했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 줄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과 환율 악영향이 OCI 3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다.
3분기 베이직케미칼사업은 매출 3200억원, 영업적자 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전분기 영업이익 33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OCI 관계자는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과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8% 줄었고 같은 기간 글로벌 폴리실리콘 가격도 4%나 빠졌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카본소재사업은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소폭 올랐지만 전분기 대비 23.5% 하락했다.
에너지솔루션사업은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OCI 관계자는 “올해 새로 추진한 OCI 새만금발전소(SE)의 가동이 안정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3분기 당기순손실 1090억원에 대해 OCI 관계자는 "순이익의 경우 미션솔라에너지(MSE) 구조조정에 따른 손상차손이 인식돼 약 1209억원 자산손상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