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3만 7000건...KT·LGU+ 수혜보나

명동 소재 이동통신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7 제트블랙 모습. / 사진=민보름 기자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Plus)이 21일 출시되면서 이날 하루에 36987건 번호 이동하면서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7 출시가 촉발한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노트7과 전작인 아이폰6s 출시 당일 기록을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7 출시일 819일 번호이동 건수는 35558건이었다. 2015년 아이폰6s 출시일 번호이동은 총 33500건이었다.

 

이 기록은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상 시장 과열 기존으로 여기는 24000여대를 훌쩍 넘긴 것이다.

 

한편 아이폰7 출시로 가입자가 증가한 이통사는 KTLG유플러스였다. 21KT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106,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667명 늘었다. SK텔레콤은 1783명 가입자를 잃었다.

 

이동통신사들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시장을 보고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면서 아이폰7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아이폰 전용 혜택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7 분실, 파손 보상과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T아이폰클럽을 출시했다.

 

KTLG유플러스도 각각 아이폰71년 동안 사용한 경우 중고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남은 할부금을 면제하는 아이폰 체인지업아이폰클럽을 내놨다.

 

그러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과열되면서 예약 고객도 제품을 받아보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 출시와 함께 새로 나온 제트블랙 색상 수요가 높은 편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은 통상 출시 초기 수요가 많다애플로부터 받는 불량에 따라 품귀현상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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