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프로그램에 아이폰 전용 상품도 나와

아이폰7과 7 플러스 사전 예약 고객들이 21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순차적으로 개통하고 있는 모습 / 사진=KT

 

21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7 구매 고객을 잡기 위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그중 아이폰 전용 보상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폰은 고가 제품인데다 사후 서비스(AS) 절차가 국내 제품보다 복잡해 단말기 보험 가입자가 많다. 마니아층이 두터워 기기를 교체할 때도 새 아이폰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런 점을 고려해 아이폰 고객들을 위한 분실, 파손 보상과 기기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그중엔 아이폰 전용 상품도 있다.

 

SK텔레콤은 21T아이폰클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T아이폰클럽은 아이폰을 분실하거나 제품이 파손됐을 때 60만원 범위 내에서 2회까지 보상해준다.

 

아이폰7 개통 후 가입 1년이 지나면 새 단말로 교환도 가능하다. 우선 12개월동안 T아이폰클럽 요금을 납부한 고객은 할부원금 50%를 면제 받는다. 약정 2년이 대부분인 요금 사실상 추가 할부금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단말 파손이나 분실 보상을 25만원보다 적게 받았을 경우 쓰던 아이폰7을 새 단말로 바꾸면서 잔여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상품은 아이폰7 32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매달 4900, 128GB 모델은 7900원으로 나왔다. 88000원 이상 내는 T시그니처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는다.

 

아이폰을 국내 첫 출시했던 KT는 아이폰체인지업을 내놨다. 내용은 T시그니처와 비슷하지만 매년 새 아이폰 모델로 교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요금 수준도 다르다.

 

KT는 이 프로그램 가입자가 1년 후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고 새 아이폰 모델로 기기를 변경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준다. 이를 계산하면 SK텔레콤처럼 기기 할부 원금의 최대 50%를 보상 받는 셈이다. 다만 KT에서 다른 추가할인을 받은 경우에도 최대 50% 보상은 그대로 적용된다.

 

파손 보상이 빠진 대신 요금은 저렴하다. 가입 고객은 1년 간 매월 2300원을 내면된다. 1년이면 276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H+클럽을 마련했다. 이 상품은 기존 H클럽에 파손 보험을 더했다. 기존 H클럽도 보험사와 제휴해 쓰던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와 차익을 보상해주는 서비스였다.

 

H클럽은 18개월 동안 할부원금을 절반만 납부하고 사용한 중고폰을 반납하게 해주는 상품이다. 다른 중고 보상 프로그램과 기간만 다르고 내용은 같다. H+클럽은 파손 시 매번 수리비를 최대 25만원 지원헤 고객 부담금을 5만원 이하로 낮춰준다.

 

H+클럽에는 LG유플러스에서 매달 65890원인 데이터 스페셜 A 요금제 이상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이라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그밖에 고객은 매월 5000원을 내되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을 받는다.

 

손실 파손 서비스는 전국 120U+파손전담 매장에서 받게 된다. 아이폰 고객이 이 매장에 방문하면 LG유플러스에서 AS를 대행해주고 수리비도 최대 5만원 지원한다. 수리를 맡긴 고객은 2주동안 iPhone 6를 임대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날 출시 행사를 진행한 KT특히 아이폰은 매년 새롭게 업그레이드외어 단말을 변경하려는 고객 수요가 높다“1년 만에 새 아이폰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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