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율 10% 그쳐…언제든 추가 사고 가능성 있어 전전긍긍
갤럭시노트7 리콜 악재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아직까지 대다수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제품을 교환하지 않고 있어 삼성전자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교환율은 10% 수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추가 사고가 터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제품을 교환하지 않다가 터지면 사고가 날 때마다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게 되고 삼성전자에 악재가 된다.
소비자들은 제품교환에 소극적인 것은 향후 갤럭시S8 등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등 다른 삼성폰으로 바꾸는 고객에게 총 10만원을 지원한다.
이런 와중에 돌발악재까지 발생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소장에서 첫 제품 구매, 배터리 점검, 새 기기 교환, 다른 기종 교환 등으로 네 차례나 매장을 방문해야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피해상황이 아닌 교환에 따른 불편 사항이란 점이 소송의 주된 내용인 만큼 큰 파급력을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로선 어쨌든 법정에서 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해당 소송을 주도하는 가을햇살법률사무소의 고영일 대표변호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의 비례대표 4번으로 추천됐던 인물로 동성애 및 이슬람 관련 합법화 움직임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