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만원 고문료, 사무실, 차량 제공… 전관예우 비판에 "법적으로 문제 없다" 반박

최근 4년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 고문에 위촉된 사람은 모두 전 금융감독원장 출신이었다. 이들은 월 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 사진=뉴스1

최근 금융감독원 고문에 위촉된 사람은 모두 전 금융감독원장 출신이었다. 이들은 월 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금감원에 위촉된 고문은 권혁세, 최수현 전임 원장이었다.

2013~2014년 권혁세 전 금감원장, 2015~2016년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문은 1명이다.

권혁세, 최수현 전임 금감원장들은 퇴임 후 고문으로 위촉돼 월 4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사무실, 차량 등도 제공받았다.

이학영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고문제도가 사실상 전관예우 자리로 전락했다"며 "전 금감원장들은 고액의 연봉을 받았었다. 퇴직금과 연금만으로 충분한 노후 소득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관을 위한 고문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문에 전 금감원장들이 법적으로 오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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