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예보 지분 20%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위해 보유…경영 관여 않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시 정부가 더이상 경영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 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시 정부가 더이상 경영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분야 종합감사에서 "매각 후 남은 20% 예보 지분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 지분으로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 지분 30%가 매각되는대로 은행의 자율적 경영을 정부에서 확고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은행 지분 매각 관련 예비입찰 수요조사 결과, 인수희망 물량이 매각 지분의 3~4배에 달했다"며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 모두 이번에 매각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종석 의원은 "정부가 우리은행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한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된다. 정부의 경영간섭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내외 상황을 볼 때 우리은행 주식이 오르기 보다 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종룡 위원장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 우리은행 지분 20%를 이번 시기에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30% 지분부터 매각하고 나머지 20%를 그 이 후에 파는 것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상황에서 우리은행에 경영지표, 역량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과소평과 돼있다. 정부주도 경영 디스카운트를 없애면 주가가 더 오를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현재 우리은행 주가는 1만1600원이다. 우리은행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기준주가는 1만3000원선이다. 지난 8월22일 금융위가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안을 발표할 당시 주가는 1만25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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