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2종 출시…LG는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내놓아
삼성과 LG가 각각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업무 편의성을, 삼성전자는 게임 효용 극대화에 방점을 두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17일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프리미임 TV제품인 SUHD TV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권텀닷 기술을 적용하면 더 정확한 색 재현이 가능하다.
단순히 모니터라고하기에 아쉬울 정도로 해당 제품은 철저히 미세작업을 통해 생산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하나하나 모니터 화면에 보여 지는 색상이 원래 색상과 같아지도록 미세한 차이까지 조정하는 작업을 따로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 모니터는 한마디로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다.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사용자는 화면 전개가 빠른 게임에서도 잔상과 이미지 깨짐이 없이 부드럽고 생생한 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AMD 프리싱크 기술, 게임사운드에 맞춰 반응하는 아레나 라이팅(Arena Lighting)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휘어진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줄여주고 게임 화면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몰입도를 높여준다. 또 게이머에 특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적용했으며 게임 장르에 적합한 다양한 게임 모드를 갖춰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 없이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21:9 화면비로 세계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해상도가 풀HD(1920x1080)의 약 3배에 달한다. 화면 면적은 업무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16:9 화면비의 24인치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붙여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
삼성전자 모니터가 게이머를 위한 것이라면 이 제품은 직장인을 위한 모니터다. 이 제품은 각종 도표와 정보를 한 화면에 띄워 놓고 볼 수 있어 주식 분석, 통계 작업 등 분석 업무에 탁월하다. 웹디자인, 건축 설계 등도 큰 화면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모니터의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화면 밝기, 분할 비율 등 화면 설정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또, USB 타입-C 단자를 이용해 노트북과 연결하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별도 충전기 없이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1:9 화면비의 모니터는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지난해에 글로벌 시장규모가 전년도 대비 8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