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랙 1분 만에 완판, 장기화될지는 지켜봐야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7와 아이폰7플러스 제트블랙 색상에 대해 128기가바이트(GB)와 256GB 모델로만 에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 화면=KT 올레샵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애플 신제품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사전예약이 완료됐다고 일제히 밝혔다. 특히 일부 이통사 사전예약을 통해 제트블랙 색상 모델이 1~2분 만에 완판 된 것에 대해 업계는 전작 아이폰6S 로즈골드 출시 때보다 반응이 빠르다고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아이폰7 반응이 좋다제트블랙 색상의 경우 출시 초기에 품귀현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제트 블랙 색상은 품절이라면서 애플이 얼마나 물량을 주는 지에 따라 품귀현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7 제트블랙 색상의 경우 32기가바이트(GB) 용량 모델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발표된 출고가는 아이폰7 32GB 모델이 869000, 128GB999900, 256GB113800원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아이폰7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의견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코랄블루 색상을 준비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7 자체가 상반기 출시작이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신제품 경쟁에서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이폰7을 당장 구매하기보다 관망하는 사용자도 많다는 예측도 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트7 판매 중단으로 경쟁업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실제 판매는 통신사업자들 보조금 확대 지속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7에 대한 국내 이동통신사들 공시지원금은 1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20만원 대였던 갤럭시 노트7 출시 당시보다 낮다.

 

한 강남 소재 판매점 직원은 뉴스에선 아이폰7 사전 예약이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이폰7 관련 문의는 별로 없다면서 예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통법 이후 예전처럼 신제품 판매로 인한 과열 현상이 거의 없다신제품을 선호하는 노트7 수요 일부가 몰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예약에 허수가 많은 편이라면서 사전 예약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장기적인 판매 실적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는 사전예약을 마치고 20일 자정까지 일반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아이폰721일 국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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