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410.9원, 경유 1205.1원 기록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4.2원 오른 리터당 1410.9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전주대비 4.5원 오른 리터당 1205.1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뉴스1

 

지난주 휘발유 가격이 1410원대에 진입하면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간 감산 합의 소식으로 급등한 국제유가가 국내 제품 가격에 본격 반영됐다. 국내 제품 가격은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리터당 1410.9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전주대비 4.5원 오른 리터당 1205.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휘발유 평규가격은 8월 둘째주 1414.98원 이후 2달 만에 처음 1410원을 넘었다. 휘발유 가격은 8월 셋째주 1408.51원 기록한 이후 지난주까지 1406~1408원에 머물렀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 가격 흐름과 비슷한 추세다. 박스권에 머물던 경유 가격은 지난주 8월 둘째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반등이 국내 제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통상 국제유가는 국내 제품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최근 OPEC 회원국 간 감산 합의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지난달 말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OPEC 회원국은 하루 산유량을 3350만배럴에서 3250만~3300만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45달러 수준에 머물던 국제유가는 50달러로 치솟았다. 14일(현지시각)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0.35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5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국내 제품 가격은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러시아가 감산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했다. 이에 영향을 받는 국내 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휘발유, 경유 평균가격을 각각 리터당 1409원, 1202원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휘발유,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16원, 1209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휘발유 기준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430.3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상표는 알뜰-자영으로 1377.8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리터당 1523.2원, 최저가 지역은 광주로 1383.6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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