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7만7000여명…3년 내 100만명선 무너질 가능성

지난 6일 경남 거창군 거창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 / 사진= 뉴스1

 

서울 학생 수 100만명선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3년간 학생 수 감소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3년 내 100만명선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6 간편한 서울교육통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올해 4월 기준 107만70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만7443명(4.2%) 감소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서울 학생 수 감소폭은 커지고 있다. 2년전(3.7%)과 지난해(3.6%)와 비교해 올해 감소폭은 최소 0.6%포인트 높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평균 감소폭인 3.83%가 유지된다 가정하면 2년 뒤 서울 학생 수는 100만명선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학교급별 학생 수 감소폭은 중학교(재학생 23만9912명)가 마이너스 8.9%로 가장 높았다. 그밖에 ▲초등학교(재학생 43만6121명, 3.2%↓) ▲고등학교(재학생수 29만9556명, 2.8%↓) ▲유치원(재학생 9만1026명, 0.4%↓) 순으로 재학생 수 감소폭이 높았다.

학생과 함께 교원들도 줄었다. 전체 교원 수는 7만89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반면 여성교사는 5만7778명으로 같은 기간 0.05% 늘었다.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급당 학생 수는 ▲고등학교 29.7명 ▲중학교 26.6명 ▲초등학교 23.4명 ▲유치원 21.1명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1.9명 가량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줄었다. ▲고등학교 13.3명 ▲중학교 13.4명 ▲초등학교 14.8명 ▲유치원 13명 등으로 전년 대비 0.2~1.2명 줄었다.

서울의 전체 학교 수(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도 지난해 대비 7곳 줄어 총 2233곳으로 나타났다.

학업 중단자 수는 줄었다. 학업중단율은 ▲고등학생 1.35% ▲중학생 0.96% ▲초등학생 0.98%로 1년 전과 비교해 0.05~0.1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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