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요 유통업체 54개 실적 집계…중국 국경절 맞아 유커 28만명 방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인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기간(9.29∼10.9)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 54개 업체의 매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0.1%, 2014년도보다 3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밝혔다.

우선 5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고, 행사가 없었던 2014년보다 29.8% 증가했다. 초반 분위기와 달리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태풍 차바 등 기후요인으로 인한 소비감소 할인기간 연장에 따른 소비 분산 효과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체가 참여한 가전 매출이 48.7%로 급격히 상승했으나, 전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30%이상) 의류‧패션 매출의 경우에는 행사기간 중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4.0% 증가에 그쳤다.

또한 중국 국경절(10.1∼7)을 맞이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28만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58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면세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증가율이 29.5%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대상 매출은 면세점 전체 매출의 58%이었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행사 참여가 대폭 확대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특히 평일(10.4∼7)에 요일별로 4개 부문(패션‧디지털‧뷰티‧리빙)에 추가할인을 실시한 사이버 핫데이 기간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증가한 29.6%이었다.

대형마트, 가전전문점, 편의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5.7%, 15.8% 증가했다.

전통시장은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시도별 17개 대표시장을 포함, 총 405개 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정확한 매출집계가 어렵지만, 중기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4.4%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평균 매출액의 증가폭은 18.5%로 조사됐다.

전국의 유통(210개 회사), 제조(93개 회사), 서비스(38개 회사) 업체 총 341개회사가 대거 참여해 규모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대폭 확대됐고, 충분한 준비기간과 제조 업체의 참여 등으로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전년보다 확대됐다.

그 결과, 태풍 등 기상요인과 작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소비진작에 일정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행사가 함께 개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외국인 대상 매출이 크게 늘었던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은 종료됐지만, 341개의 참여업체중 197개사는 할인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10.31까지)해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심리 개선,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10월말까지 계속되는 197개 업체의 할인행사, 관광 등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지역별 축제 등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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