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 1.9% 유지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낮췄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를 유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예상한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와 같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9%에서 0.1%포인트 내렸다.
한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망치 보다는 높다.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2.2%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로 전망했다.
내년 부문별 전망의 경우 이 총재는 "민간소비는 소득여건 개선세가 작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설비 투자는 글로벌 경제여건 개선으로 내년 중 증가세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선행지표 둔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규모 축소 등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다만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신장률이 회복돼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0%로 내렸다. 내년은 기존 전망치 1.9%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