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13일부터 교환 서비스 시작…삼성전자 제품 선택시 3만원 쿠폰
갤럭시 노트7 구매 고객은 타사 모델로도 기기를 교환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13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대한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통 취소 및 환불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1일부로 중단된 기존 교환 정책은 노트7 새 기기나 갤럭시 S7 등 삼성전자가 제조한 다른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타사 기기로도 확대 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부 교환 제품 배터리에도 문제가 생긴 데 따라 노트7 판매와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다른 삼성전자 모델로 교환하기를 결정한 고객은 삼성전자로부터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 쿠폰을 받는다. 그리고 노트7 고객에게 주어진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고객이 갤럭시S7이나 갤럭시 노트5로 기기를 바꿀 경우 기어핏2와 삼성페이 10만 마일리지와 액정파손 보험이 그대로 제공된다.
기기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기기를 구매한 매장에서 13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미 이동통신사들은 12일부터 관련 정보를 구매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기기를 교환할 경우 기존 노트7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반환되고 대신 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이 면제된다.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가입 고객은 할인 반환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스마트폰 보상·보험 프로그램이나 카드 제휴 구매에 대한 조치도 나왔다.
SK텔레콤은 갤럭시 제품 보험 연계 프로그램 T갤럭시클럽 가입을 중단한다. 지금까지 요금을 납부한 고객은 이용료를 돌려받는다.
SK전용 프리미엄 스마트폰 할인 카드인 ‘T삼성카드2 v2’로 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는 다른 모델로 교환해도 2년간 최대 48만원으로 정해진 혜택을 그대로 받는다.
LG유플러스에서 ‘LG U+ 신한 라이트플랜 카드’에 가입한 노트7 고객은 10월 20일까지 프로모션 적용 모델로 교체하면 1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월 21일 이후에는 기존에 정해진 혜택을 제공 받는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S6와 S6엣지, 갤럭시S7과 S7엣지, G5, 아이폰6S와 6S플러스, V20, 갤럭시 노트5 등 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갤럭시 노트7 구매를 예약했지만 아직 개통하지 않은 고객이 15일까지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5로 기기를 교환한 후 개통할 경우 무선충전패드, 배터리팩, 슈피겐케이스를 증정하는 행사를 계속 한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업계가 대처에 나섰지만 시장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와 제조 업계에 따르면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은 교환 서비스 비용 문제로, 부품 업체들은 노트7용 부품 재고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노트7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타 모델로의 교환이나 개통취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유통망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여 별도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