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이통사 결정 따라 국내서도 동일조치 이뤄질 가능성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 리콜을 중단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 이통시장에서도 동일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 사진=뉴스1

 

 

갤럭시노트7이 리콜 제품마저 계속 발화사건을 일으키자 급기야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해당 제품의 교환을 중단하고 나섰다. 국내 이통사들은 일단 사태를 지켜보겠단 입장이지만 결국 리콜 중단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 대체적 시각이다.

AT&T를 비롯한 미국 4대 이통사는 리콜제품까지 계속해서 폭발 사고를 일으키자 갤럭시노트7 리콜을 중단하거나 타 제조사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북미 시장 규모 및 중요성을 볼 때 삼성전자로선 뼈아픈 결정이다.

국내 이통사들은 아직까진 “삼성전자의 조치를 따를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지만 결국 국내 소비자 신뢰 문제 등을 고려해 미국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게 업계 대체적 시각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교환업무 중단에 들어갔는데 국내에서만 계속 진행한다는 것은 여론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삼성이 글로벌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동일한 원칙으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이통사들이 리콜 업무를 중단하거나 타 제조사 제품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고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로 이륙 전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대만 등 각지에서 리콜폰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급기야 일시 생산중단 결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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